마음만보고 가라는 말의 의미를 알것 같다



그것이 핵심인 듯하다



매순간 올라오는 마음(느낌) 을지켜보고 있으려면



완전하게 깨어 있어야 가능하다



생활속 대부분의 행동들이 무의식적으로 하고있다



의식으로 완전히 깨어서 있는 시간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의식으로 온전히 깨어서 24시간을 생활할 수 있다면



관념은 절대 힘을 쓸 수 없다



온전한 의식이



올라오는 모든 관념을 



알아 챌 수 있으니...



관념은 의식이 알아채면 사라지는 놈이다



매순간 깨어서(온전한의식으로)



관념을 지켜보기(마음만보고가기)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집중력이 필요한데



말을 하면 의식적인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묵언명상이 필요한 듯하다



조용히 고요히 마음의 평정을 이룬 상태가



의식적 집중이 잘 된다



조금의 틈만 생겨도 이미 의식은 온데 간데 없고



무의식적인 행동과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는데



이 무의식의 상태가 바로 관념들이 힘을 가지고



우리를 지배하게 되는 때이다





수행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이런 무의식상태로 생활하기 때문에



관념의 지배에 놓여



온전한 정신으로 생활할 수 없는 듯하다



마음만 보고가기



매순간 깨어서 관념을 지켜보기



이런 자세가 바로



무의식적인 생활이 아닌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이므로



의식으로 관념을 알아채서



관념의 지배를 벗어날 수 있고



관념이 힘을 쓸 수 없는 그때 바로



우리의 본성이 가진 느낌(사랑 행복 기쁨 감동...등)이



충만해지게 되는 때 인것 같다



의식으로 온전히 깨어있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매순간 주문처럼 외우기도하고



나의호흡(들숨과날숨지켜보기)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마음을 평화롭고 고요하게 유지시키면



일상생활속에서도



관념이 올라오는것을 많이 알아챌 수 있다



가끔 어떤놈이 관념인지 잘 모를때가 많은데



그것은 깨어있지 않아 알아채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고



큰관념들은(슬픔 고통 두려움 분노)자주접해서 알아채기 쉽지만



소소한관념들은 관념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왔을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불편한 그놈들을



집중해서 잡아보면 잔챙이도 잘 잡히는 것 같다



오늘 마니산등반하면서



매순간 깨어있기를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잡은 관념들을 올려본다



차에서 내려 가까운 화장실을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 짜증나!



일행을 놓칠까봐  불안함!



포기하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화장실발견



들어가보니 변기가 더럽다!(깨끗하다더럽다분별심)



올라가면서 만난 동남아인들을 보면서 우월의식!



곳곳에 앉아 술판이 벌어진 모습에 저러면 되나!(이넘의분별심 저러면안되는 이유는뭐길래)
 

 

내려오는 사람중에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보기 흉한 사람!(보기좋다 흉하다 분별심)

 

 

아~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얼굴이 이상하다 흉하다 징그럽다등등 분별하고 살아서

 

 

장애인단체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감히 흉내도 낼 엄두가 안 났던거다...

 

꼭대기에가니까아이스크림이2000원이다헐~넘비싸!(돈관념)

 

 

올라가고 내려가는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는구나!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불편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중간에배가고픈느낌이오니까 아~어지러워!(왜배가고프면무조건어지럽다고생각하는지)
 

 

내려오면서귀옆으로윙윙거리는날파리가지나가는데깜놀!~(놀람파동)
 

나뭇잎들을가만히지켜보는데
 

 

잎맥이징거러운것들이많구나!(왜그냥못느껴전부분별하고있자나)



주말이라학생들이단체로올라왔는데



아들또래라유심히보면서아들과비교!(제발있는그대로좀받아들이자)



내려와서음식을먹는데왜이리맛이없지!(엄청난분별심)



행사로 뽑기를 했는데 아깝게 당첨이 되지않아 아깝다!



옆에10만원 당첨된 사람이 부러워!



단체사진 찍자고 내리라는 데 귀찮아!



정말 끝없는 관념들이 잡힌다



모든 순간 있는그대로 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전부 시비분별하고 있었으며



부정적인 파동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의식적으로 깨어있지 않으면 전부 지나쳐 버렸을텐데...



그래도 의식적으로 깨어 있어서 큰것 하나 건져 올렸다



의식적으로 깨어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본성의파동 (사랑감사감동아름다움)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산을 오르면서 자연이 정말 사랑스럽고 아름답다것을 마음으로느껴


충만한 시간들을 보냈다

 

 

오랜 세월동안 산을 오르내린일이 많았었는데

 

 

나무들이 이렇게 자세히 보이긴 처음이다

 

 

나무의 종류가  같아도 모두 다른  모습으로 자란다는 것을 

꼭 사람이 제각각인것 처럼...

 

산 정상에서 눈을 감고 가만히 순간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문득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의식이 더욱 선명하게 깨어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장애가 아니라 축복일 수도 있겠다...

 

인간으로 태어난 목적이 깨달음이라면

 

시각장애를 가졌을때

 

의식이 더 또렷해서 관념을 쉽게 알아챌 수 있으니

 

깨달음의 길로 가는데 더 쉬울것이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그동안 산을 오르는 일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여겨졌는데
 

오늘 깨어서 순간순간을 느끼며 


정상에 마음을 두지않고  올라가면서 느끼는것들에만 집중하며



내 숨소리가 거칠어지지않게 유지하면서 산을 오르니까



힘들지도않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어~나는 하나도 힘들지 않구나!



그동안 등산은 힘든 일이라는 관념이 그냥 깨져버렸다



그래~



나는 그동안 산을 오를때 언제 꼭대기까지 가나 하는 생각으로



목적지에만 마음을 두고 올랐기 때문에 힘이 들었던 것이다



오르는 순간순간의 아름다운 자연과 기쁜 마음에 의식을 두었더라면



힘들지 않고 즐거운 산행이 되었을텐데...



수행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대각이라는 목적지에 마음을 두지 말고



수행하는 순간순간 깨어서 본성의 마음을 느끼면서 간다면



가는길이 곧 깨달음이 될 것 임을 알것같다 

 

 

자운선가 -긍정사랑님.